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총각 시절에는 이 세상을 혼자 헤쳐나가야 한다는 생각도 숨이 막혔다.

세 남자의 아빠가 된다는 사실은 상상도 할 수 없었고, 어떤 여자의 남편이 된다는 것도 과연 내가 책임질 수 있을까 생각했다.

그리고, 시간이 더 지나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.

 

"혼자 살아도, 누군가와 같이 살아도 어차피 인생은 힘들 것 같은데, 그래도 동반자가 있다면 덜 힘들지 않을까?" 하는 생각이 들었고, 나 자신에게 결혼해도 될 것을 허락했다.

그리고, 한 여자의 남편이라는 책임을 받아들였다.

 

시간이 더 흐르고 우리는 첫 아이를 낳게 되었다.

사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그렇게 힘들 것 같지 않았다.

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자신감이었다.

 

하지만....아이를 키우는 것은 엄청나게 힘들었다.

첫 아이는 아침부터 나를 30분마다 괴롭혔다.

잠은 3시간도 자기 힘들었고, 겨우 회사에 출근했다.

"왜 아무도 이런 아이 키우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고 잘 설명해주지 않았을까?"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.

그래도 시간은 흘렀고, 두 번의 돌을 지나 이제 막내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. 

 

아빠가 될 준비를 하는 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 단 하나다.

"이제 세상의 중심은 당신 아니라, 당신의 아이입니다."

 

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고, 이게 무슨 소리냐라고 말할 수 있다.

간단하게 설명하면, 아이를 낳게 되면 일반적으로 엄마의 1순위는 아이다.

가정이 행복하려면 아빠의 목표도 아이를 1순위로 맞춰야 한다.

 

많은 아빠가 그렇게 하지 못한다. (물론 나도 완벽히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)

자신이 배불러서 낳은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, 1순위가 되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의 아빠에게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.

그렇기 때문에 이 사실을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.

 

마지막은 축하인사로 마칩니다.

"아빠가 되신 것 축하합니다. 이제 더 행복한 세상이 옵니다."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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